비전공자의 에버랜드 마케터스 6기 후기 (1) 서류 작성

늦었지만 나의 에버랜드 마케터스 후기! 

긴 시간 힘들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정말 나에게 도움도 많이 되고 그립기도 하다. 

이번에 7기를 모집한다고 해서 내 정보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를 작성한다. 

 

01. 공고

이때 시험기간이었다. 나는 이때 설계 중간발표 직전이었지만 팀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후딱 쓴 기억이 있다.

이번공고와 비교해 특별히 다시 1등팀 해외테마파크 보내주는 혜택이 생겼더라! 

 

02. 지원서 작성

지원서 구성은 다음과 같다. 

매년 큰 틀은 고정된 채 우리때부터 밸런스게임이 추가됐다.

 

교내외 활동

나는 마케팅, 경영, 상경계열 그 어떤 경험이나 전공지식이 없지만 그냥 내가 했던 경험 중 그나마 자랑할 수 있는..? 규모가 큰 것들과 SNS 서포터즈 했던 걸로 골라서 꽉채워서 냈다. 활동내용도 주저리주저리 안쓰고 그냥 개조식으로 깔끔하게 썼다. 

지원동기 

나는 원예, 조경학과이기 때문에 6기의 지원서 주제였던 봄(튤립)축제와 엮어서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지원동기 글자수가 매우 짧고 나는 전공자도 아니기에 어떻게 작성할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정말 그냥 왜 하고 싶은지 솔직하게 작성해도 될 것 같다. 정말 참고용으로만 보신다. 

밸런스 게임 

나는 리더형, 창의적 인재를 골랐다. 에버랜드하면 뭔가 창의적인 사람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사람을 좋아할 것 같아서 그렇게 골랐는데 이것또한 정말 참고용이니 간단하고 납득가능하게 마음편히 작성하면 된다. 

 

서류, 면접 과정에서 느낀 것인데 프로님들은 지원동기와 밸런스 게임, 경력 및 활동을 정말 참고용으로만 보시는듯하다. (면접질문으로 거의 나오지 않음).

때문에 비 전공자라고 겁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

제안서에서 모든 것이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제안서의 논리나 아이디어에 힘을 쏟아야 한다. 

 

02. 제안서 작성

나는 이 대외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우연히 우리기수의 주제가 내 전공과 관련이 깊어 지원했다. 

그런데 아이디어는 또 내  전공지식을 살린거 같진 않다 난 정말 내가 하고 싶은대로 썼던 것 같다. 

 

지원서의 형식과 내용은 자유인만큼 아이디어 전개 방식이나, 형식, 주제가 정말 다양했다.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전개 방식과 형식을 자유롭게 사용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6기 친구들과 얘기해봤을때도 정말 형식이 다양하다. 

 

어떤 친구의 경우 이 주제에 대해 여러개의 아이디어를 제시한 친구도 있고, 아니면 에버랜드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한가지 프로그램을 제시한 친구도 있고, 나같은 경우 봄 축제에 대한 컨셉부터 시작해 그 컨셉의 축제에서 할 수있는 홍보아이디어, 프로그램 아이디어 등등 축제의 전체흐름을 제시했다. 

 

특히, 나는 제안서를 읽고 온/오프라인 체험 컨텐츠가 모두 들어가야한다고 이해했는데 또 그건 필수가 아니었던것 같다. 

7기 주제는 정말 포괄적이라 더 막막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냥 자신이 해석하는 대로, 하고싶은대로 맘껏 상상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게 중요한듯... 

 

그리고 마케터스 활동을 하며 매달 받는 주제와 정말 유사한 주제이다. 때문에 적응을 해야한다 ^__^

 

03. 나의 제안

제안서 구성

나는 에버랜드의 아예 새로운 봄 축제를 제안했다. 메인은 세계관을 이용한 새 축제 컨셉이었다. 

이 컨셉에서의 타겟팅, 전략 등등 축제를 입체적으로 구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제안한 이유는 온 오프라인컨텐츠가 모두 들어가야한다고 오해해서 이 두가지 컨텐츠를 일관성 있게 제시하려면 하나의 컨셉이 필요할거 같았다.

 

장표 제한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가독성 있고 논리적으로 구상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표지 / 현재 봄 축제의 문제, 분석, 방향성 / 내가 제안하는 컨셉, 컨셉 전략 / 축제 공간 구상 / 축제 체험 프로그램 구상 / 이벤트 및 홍보 전략 

이렇게 구상했다. 

 

만약 하나의 축제를 전체적으로 구상해 제안하려는 지원자라면 이 흐름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내 자랑이지만 처음 멘토님과 밥을 먹을때 멘토님이 내 제안서와 아이디어 내용을 기억하고 계셨다.

많고 많은 제안서 내용과 아이디어를 읽으시면서 내거만 기억하고 있으셨다는건 그만큼 흐름이나 내용구성이 알찼다는 것 아닐지 ~~~? ㅎㅎ 

 

하지만 내 제안서의 단점도 있다. 바로 하나의 아이디어를 전개한다면 그 아이디어에 대해서만 고민하면 되는데 나는 얕게 많은 것을 제시하니 면접에서 질문에 대비하기가 힘들수도 있다. 많고 얕은 제안을 했더라도 면접에서는 모든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가는게 좋다.

 

현실성 VS 창의성

그리고 현실성과 창의성 둘중에 무엇을 중점적으로 하느냐에 대해선... 

우선 나는 컨셉을 정할 때 조금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컨셉을 생각하려고 했다. 에버랜드 마케터스 인기가 굉장히 많아서 많고 많은 지원서들 중에서 그래도 내걸 읽으시게 만들어야하니.. 그 평가는 두번째 문제라고 생각했다.  (지극히 내 주관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나는 현실성(예산, 시간)보다는 논리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이게 될까? 보다는 이게 정말 효과적일까?를 고민해보는게 좋겠다. 창의적인 주제라도 설득만 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 왜냐면 나도 내 아이디어가 현실로 적용되는건 불가능하게 생각할 정도로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ㅋㅋ 중요한건 논리와 아이디어! 

 

면접에서는 정말 이 아이디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효과나 문제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하시니 논리적이지 않거나 그냥 낸 아이디어에 대해선 가차없이 짤이다. 결국엔 둘다 잘하자! ㅋㅋㅋ자신의 아이디어를 정말 설득시킨다고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하자!

 

추천전략

그리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재 에버랜드의 사업방향과 내 제안서의 방향이 부합해서'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실 에버랜드의 기존 사업방향이나 축제 방향을 전혀 분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내 마음대로 적긴했다. 그런데 그 아이디어가 바로 '세계관'이었고 실제로 마케터스로 활동하는 동안 에버랜드에 세계관을 도입하기 위한 4계절 축제를 기획했다. 

 

나는 정말 얻어걸린것이지만 프로님들이 보시기에는 에버랜드의 방향을 잘 분석했다고 느끼셨을수도 있을것 같다.

(실제로 면접에서도 세계관 도입 필요성을 잘 설명했다고 하셨다.) 합격을 위해서 지금 에버랜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어떤 축제가 열리고 있는지 등등을 관심을 가지고 이를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 방향과 똑같을 필요 없다. 마케터스 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정말 우리의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피드배 해주시기 때문에 만약 에버랜드의 이걸 고쳐야할 것 같은데? 라고 느낀다면 정말 그걸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면 된다. 정말 논리! 중요하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작성하는게 웃기다. 그래도 스크랩스 1위에 빛나는 우리 마케터스... 나도 신청할때 간절했던 만큼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 마음에 내가 느낀 걸 적어보앗다.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도 좋아요 :) 

 

 

그럼 7기 지원하러 갑세!!!!!

삼성물산 리조트 에버랜드 마케터스 7기 모집 | 공모전 대외활동-링커리어 (linkar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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