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록셔리" by 현영석 편집장
Rock'xury vol.05 2015.10.14 발행.
210 x 297mm, 72p 모조 100g + 모조 120g, 중철
contents
지난 이야기
제프, 홈오피스에서 집필을 시작하다
제프, 게릴라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다
제프, 사랑에 빠지다
제프, 소풍을 떠나다
제프, 이상한 아저씨를 만나다
제프, 도둑을 당하다
제프, 도둑을 추적하다
제프, 책을 출간하다
에필로그
내용 구성 방법 : 일정한 형식 없이 자유분방.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창을 활용 등등 특이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사진 : 아마추어의 느낌을 의도한 듯. 생뚱맞은 편집과 록셔리만의 감성이 있어서 난 글보다 사진이 더 마음에 들었다.
글 40% 사진 60% - 주로 사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글을 사용하는 느낌. 메인은 사진이다.
좋았던 점 : 아무생각하기 싫을때, 킬링타임용, 피식웃고 싶을때 보면 가장 좋을 잡지. 보다보면 빠져든다. 난 야매스러운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아쉬운 점 :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말 혹평을 받을 수도 있을 만큼 허무맹랑하다. 나도 보면서 '이게 무슨 잡지야...?'싶기도 했다. 그것이 이 잡지의 컨셉이니 호불호가 극명할 잡지이다. 독립잡지이다보니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제한되어있고 구매하기도 어려웠다. 난 운이 좋아서 관심이 생겼을 때 구매가능했다. 그리고 정확한 주기를 가지고 잡지가 발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부분이 아쉬워 인터뷰에서 질문을 했었다.
컨탠츠 제작 방법에 대한 질문 中...
"전략적으로 콘텐츠를 짜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떠오르는 몇 개의 이야기를 끄적끄적하면서 모은다. 영화를 보거나 시장을 다니거나 하면서 제 안에 쌓이는 어떤 것들이 한권을 묶을 정도가 되겠다 싶으면 살을 붙이고 시각화해서 잡지를 만든다. 금전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책이 나오는 주기도 제멋대로인데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 것이다. 록’셔리를 꼭 만들고야 말겠다 하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하면 하고 말면 말고 이런 마인드로 만들고 있다. 제 경험상 이런 마인드로 하는 사람들이 더 꾸준히 즐기면서 오래 할 수 있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 허무맹랑, 그속에서의 공감
록셔리를 읽으며 록셔리에 대한 세가지 키워드를 선정해보았다. 사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1인 독립잡지를 찾아보다보니, 블링크와 록셔리라는 잡지 두개가 가장 먼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록셔리는 '가난뱅이를 위한 잡지'라는 소개를 하는데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가난뱅이를 위한 걸까 궁금해졌고 vol.5를 오랜만에 재구매가 가능하다고 하여 바로 구입하였다. 잡지를 받고 첫페이지를 넘겼을 때의 첫 인상은 "엥...뭐야...?" 당황 그자체였다. 주인공 제프를 누군가 지켜보면서 작성하는 관찰일기 혹은 제프의 일기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그 일상은 범상치가 않다. 잡지의 형태를 띤 만화 또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어이없지만 이러한 스토리를 생각해내는 편집자님의 아이디어에 감탄하고 제프의 삶을 보다보면 도시에서 살아가는 가난뱅이들(돈 뿐 아니라 마음)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 그 부분에 끌림을 느끼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나도 독특함에 반해 멘토 인터뷰로 선정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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